_Diary

240218 일상 뿌듯하면서도 난 진짜 쓸모없어지는걸 너무 무서워한다는걸 깨달은 날

강까타리 2024. 2. 19. 17:11

2024년 02월 18일 오늘의 일기
diary 하루일과 일기장

✅️풋사과분말, 발포비타민, 유산균
✅️아침-x
점심-김치찌개, 계란볶음밥 반그릇
저녁-핫초코, la갈비, 나물, 밥 반그릇, 북어국
✅️임상심리사 필기 4개년 기출 문제풀이
✅️0원씀
✅️사이클30분
👍잘한점: 공부, 운동, 명상 했고 요리도 짱많이 해따!!!!!!
❤️‍🩹반성: 나는 나를 쓸모있을때만 좋아해. 그래서 오늘 우울해지려고 해서 요리도 하고, 공부하고 운동하고 오히려 더 열심히 살려고 했던거야.. 사실은 축 늘어진채로도 사랑받고 싶었어. 어디아파? 축 늘어져있는 모습 보니 한심하다기보다도 슬퍼보여서 속상하다, 하고 말이야 ㅠㅠㅠㅠㅠㅠㅠ


1.
정말 개개개개개개개뿌듯한 하루였어요.
하루종일 정말 나를 위해 보낸 날 🥺
근데 사실은 버림받지 않기위해
너무나 애를 쓰고 노력한 날.......
밑반찬 세 개 한꺼번에 만들기는 재밋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열심히 살려고 노력했는데 하면 할수록 뭔가 억울하고 나는 왜 있는 그대로로는 사랑받지 못하고, 이렇게 늘 노력해야 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사랑못받고 살았다는건 아니야
근데 무조건적인 사랑이 아니고
조건적인 사랑이었던거같은 생각이 들었다
내 동생은 장애가 있어도 사랑받는데.
어화둥둥 내새끼 되고있는데
난......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오래전부터 해왔던 생각이다. 비장애인형제자매라서 그런건지
나도 안다. 비합리적인 사고야!
알지만 늘 그런 생각이 든다

어렸을땐
내가 크게 다치거나 죽어서
부모님이 후회했으면 좋겠단
생각을 몇번이나 했다
그러면.. 있는 그대로 사랑받고
아등바등 노력 안하고살아도 될거 같아서.

3.
나는 늘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지만
사실은 진짜 너무너무너무 모든게 무섭다
두렵고.
버림받을까봐.
버림받을까봐 두려워, 너무너무 두려워.
내가 하는 모든 행동은 다 사실
좋아서 하는게 아니라 버림받을까봐
억지로 하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