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Diary

240110 일상 회사 싫다

강까타리 2024. 1. 10. 23:09

2024년 01월 10일 오늘의 일기
diary 하루일과 일기장

✅️애플페논, 비타민d, 유산균, 마그네슘
✅️아침-x
점심-어묵볶이, 김치국, 밥 조금, 카레, 깍두기, 호떡2
저녁-시리얼요거트, 밥 반그릇, 청국장, 고등어구이, 제육볶음
✅️임상심리사 강의
✅️0원씀
✅️스탭퍼 30분
👍잘한점: 임상심리사 공부 꾸준히 하고이뚬 아이잘했다 / 심장이 너무 떨리지만.. 울지 않은 것 🥲
❤️‍🩹반성: 반성할 거리 없음 !



1.
향수 다썼다
저 향수는 정말 향이 좋은 향수다
다음 향수는 무엇으로 할까
나는 사실 드봉 비누향을 제일 좋아한다....
그러나.. 엘지생건 공홈에서까지 문의해봤으나 그런 향수는 없다고 한다..
.... 난...
드봉.. 향.. 너무좋아...

2.
오늘 진짜 너무 두렵고 무서워서
당장 퇴사하고 싶었다
난 회피하는 게 제일 좋다
그냥 어디론가 슥 피하고 싶다
피드백, 고치는거, 싸우는거, 서로 일얘기해야하느라 스몰토크시작하는거, 할말뻔히 있는데 뱅뱅돌아야하는거, 예의차려야하는거, 등등 너무 힘들고 벅차다
정말 .. 힘들다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데 혼자 하려니
더 힘든 것 같다
이 사업을 하는데 그 누구도 협조해주지
않는 기분


더 나쁜건
그런 날 내가 질책하고 있다는거다
넌 왜 남들처럼 못하니? 이런 식으로..
왜 남들처럼 멋지게  척척 해결하지 못하고
온 세상에 무능을 떠벌려?
정말 무능해보인다.
네 무능함이 널리널리 알려질까봐 두려워!
하고 질책하고 있다.
처음 이 회사에 들어왔을 땐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었고
너무 재밌었고 보람차서
회사가 내 유능감을 확인하는 장소였는데

요즘은 .. 모든게 틀어질 것만 같고
회사가 내 무능감을 확인하는 장소가 되어서
너무 괴롭다
내 무능감을 난 절대로 보고싶지 않단말이야
안시켜도 자격증 공부하는 이유가 뭐겠어요
사람들한테 잘하는 이유는?
비만 공포, 유기공포가 있는 이유는?
덩그러니 걸레짝처럼 쓰러진 나를
너무나 무능해서.. 집게손가락이랑 엄지손가락만 겨우 써서 내다버리고 싶게
초라한 나를 마주하기 너무 싫은데

자꾸 마주하게 해버리잖아